
등기부등본 보는 법, 갑구·을구 권리관계 핵심 정리
부동산 거래에 있어 등기부등본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등기부등본은 부동산의 '주민등록등본'과 같은 존재로, 해당 부동산의 권리관계와 중요한 정보들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은 등기부등본을 완벽하게 분석하여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부동산 투자자뿐만 아니라 주택 구매를 고려하는 모든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것입니다.
등기부등본, 왜 그렇게 중요할까요?

부동산 거래의 핵심, 등기부등본
스마트폰이나 TV와 달리 토지나 건물과 같은 부동산은 소유자를 쉽게 확인할 수 없습니다. 따라서 국가가 공적으로 '누가 주인인지', '담보로 잡혀 있는지' 등을 증명하는 장치가 필요한데, 이것이 바로 등기부등본입니다. 등기부등본은 해당 부동산의 '족보'와 같으며, 표제부, 갑구, 을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한 장에 부동산의 모든 역사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등기부등본을 통해 현재 소유자, 과거 이력, 설정된 권리, 근저당·전세권·압류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정보는 부동산 투자뿐만 아니라 주거를 목적으로 집을 구매하는 경우에도 반드시 알아야 할 기본적인 사항입니다.
집합건물 vs 단독건물, 등기부 구조의 차이점
등기부등본은 토지와 건물로 나뉘며, 특히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집합건물의 경우 구조가 복잡합니다. 집합건물은 여러 세대가 독립적으로 소유할 수 있는 건물을 의미합니다.
- 집합건물 = 전유부분 + 대지권 : 예를 들어 "101동 1302호"는 집 내부(전유부분)뿐만 아니라 지하 주차장, 엘리베이터가 포함된 공용 토지 지분(대지권)까지 함께 소유하는 구조입니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전유부분 표제부와 대지권 표제부가 모두 기재되어 있어야 안전하다는 것입니다. 표제부가 하나라도 빠져 있다면 토지 소유권이 불명확한 집을 계약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갑구(甲區) 완벽 해부: 소유권 관련 모든 기록

갑구란 무엇인가?
등기부등본은 표제부, 갑구, 을구의 세 가지 핵심 구성 요소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갑구는 소유권의 변동 이력이 기재되는 부분으로, 부동산의 '소유권'에 대한 모든 정보가 담겨 있습니다. 갑구를 통해 누가 진짜 주인인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갑구의 주요 내용
- 최초 분양 시의 소유권보존등기
- 매매, 상속, 증여 등으로 인한 소유권이전등기
- 가압류, 가처분, 경매개시결정 등 소유권 관련 위험 요소
갑구 체크포인트
- 소유자 확인 : 소유자가 단독인지, 공유자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공유일 경우, 계약서에 공유지분 전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공유자의 지분이 50%씩이라면 두 명 모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 위험 요소 확인 : 가압류 또는 경매개시결정 등기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는 부동산에 분쟁이 있다는 의미이므로, 구매 시 매우 신중해야 합니다.
전세나 매매 계약 시, 반드시 인감증명서를 통해 실소유 여부와 동의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을구(乙區) 파헤치기: 소유권 외 권리관계 완벽 분석

을구란 무엇인가?
을구는 소유권 이외의 권리, 즉 담보, 임차권 등이 기재되는 부분입니다. 을구를 통해 부동산에 설정된 다양한 권리관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을구의 주요 항목
- 근저당권 : 은행, 금융기관이 담보로 잡은 권리를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채권최고액이 1억 4,520만 원"이라 되어 있어도 실제 대출금은 이보다 적을 수 있습니다.
- 대출금 추정 : 채권최고액 ÷ 1.2 = 실제 대출 추정액 (예: 1억 4,520만 원 ÷ 1.2 = 약 1억 2천만 원)
- 전세권 : 단순 임차인과 달리, 법적 권리로 집을 점유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전세보증금이 등기에 올라와 있습니다.
- 지상권 : 남의 땅에 건물을 지을 수 있는 권리입니다.
- 지역권 : 타인의 토지를 통행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권리입니다.
을구 체크포인트
을구에 등기된 권리는 매매나 전세 계약 시 내 권리를 제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순위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근저당보다 후순위 전세권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등기부등본 열람 시 주의사항 및 추가 정보

순위 번호, 접수일, 접수번호의 중요성
등기부에는 순위번호와 함께 접수일자, 접수번호가 기재됩니다. 이는 권리 간 우선순위를 판별하는 기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근저당 설정이 2021년 3월 1일이고 전세권 설정이 2021년 4월 1일이라면, 근저당권자가 우선 변제권을 갖습니다.
등기부등본은 단순히 '소유자 이름'만 확인하는 서류가 아닙니다. 접수일 기준 우선순위를 정확히 따져야 안전한 계약이 가능합니다.
추가 정보: 등기 종류 및 법적 효력
등기는 크게 기입등기, 변경등기, 말소등기, 회복등기로 나뉩니다. 각 등기는 특정한 법적 효력을 가지며, 등기된 내용에 따라 부동산 권리관계에 다양한 영향을 미칩니다. 예를 들어, 가등기는 본등기를 위한 예비 절차로, 가등기 후 본등기가 완료되면 가등기 시점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등기부등본 열람 시 추가 주의사항
- 전체 등본 확인 : 요약본으로 보면 표제부만 확인 가능하므로, 반드시 전체 등본을 확인해야 합니다.
- 대지권 등기 확인 : 표제부가 하나만 있는 경우, 대지권 등기 누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 압류, 경매개시결정, 가등기, 가처분 등 확인 : 반드시 체크하여 부동산의 법적 문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등기부등본, 계약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필수 서류
부동산 계약서보다 앞서 봐야 할 서류가 바로 등기부등본입니다. 등기부등본 한 장으로 소유권, 권리관계, 부채 이력, 법적 분쟁 여부까지 모두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복잡한 부동산 시장에서 안전하게 거래하기 위해서는 등기부등본 분석 능력을 반드시 갖추어야 합니다.
이 글을 통해 등기부등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부동산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